여러번에 걸쳐 …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는 신빙성에 크게 의심이 가는 얘기이다. …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지금은 건조한 사막 지역이지만 문명 발생 당시, 겨울에는 온난 다습, 여름에는 고온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였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메소포타미아, 나일강 유역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고 불릴 정도로 기름진 지역이었고,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나일강이 불규칙적으로 자주 범람해 문명 발생의 단초를 제공했던 곳임을 상기하자. 홍수 이후에는 수인성 전염병이 번성하기 쉬운 것이 상식이다. 게다가 교통의 요지라서 여러 민족이 교차, 접촉하는 지역이었다. 이는 오히려 전염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전염병은 기본적으로 건조, 다습을 가리지 않는다. 이집트가 사막화, 건조기후대가 된 14세기에도 페스트가 창궐해 카이로 인구 1/4~1/2이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