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누적은 문자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둘을 결부시켜 동치로 여긴다. 지식의 누적은 문자가 없었으면 절대 안 되었을 것이라고 해석하곤 한다(참고1). 물론 문자의 발명이 지식이 누적되는 속도에 매우 획기적인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문자 없이 구전만을 이용해서도 지식이 누적될 수 있다. 제아무리 문자가 있다고 한들, 어떤 사람이 50년간 경험해서 알아낸 사실들이 50년동안 읽어야 하는 문자로 표현된다면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 50년간 경험해서 알아낸 사실들은 적절히 요약되고 추상화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5시간짜리 동영상이 되든, 텍스트가 되든, 구전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식의 누적은 추상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문자가 없는 세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경험이 요약되고 추상화되면서 지식의 형태로 누적될 수 있다(from1). 문자가 없었어도 세상은 언어와 표현의 추상화 덕분에 발전해나갔을 것이다.
parse me : 언젠가 이 글에 쓰이면 좋을 것 같은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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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과거의 어떤 생각이 이 생각을 만들었는가?
supplementary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을 뒷받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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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site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과 대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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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이 어떤 생각으로 발전되고 이어지는가?
참고 : 레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