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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b3.1.1.4. [info] title: 자동 노출(exposure) 조절 의 세 가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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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는 이미지센서가 빛에 노출(exposure) 되도록 하는 행위이다. 노출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조리개값(f/stop) 을 조절하는 방법, 둘째, 셔터속도를 조절하는 방법 (참고2), 셋째, 센서의 민감도(gain) (참고3) 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자동으로 노출을 제어한다’ 는 뜻을 가진 카메라의 ‘auto-exposure’ 이라는 기능은 위 세 가지: 조리개값을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하고(Auto f/stop), 셔터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하고(Auto shutter speed), 센서의 민감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Auto gain = Auto ISO).
하지만 카메라의 auto-exposure 기능이 모든 상황에서 의도한대로 동작하도록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어두운 환경에서 역동적인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면 auto-exposure 기능이 활성화된 카메라 펌웨어는 각각의 값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노출을 높여야 한다. 노출을 높이려면 조리개를 열고, 셔터 속도를 길게 만들고, 센서 민감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역동적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셔터 속도가 짧아야 한다.
카메라의 auto-exposure 기능은 셔터 속도를 짧게 만드는 대신, 조리개를 더 열고 민감도를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까지 이해하도록 요구받는 것이다 (참고5). 당연히 이러한 맥락적 상황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카메라는(Semantic Information Loss)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다양한 상황들에 맞는 세 가지의 값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사진사의 몫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에는 ‘스포츠 모드', ‘야간 모드', ‘슬로우 모션 모드' (참고5:Picamera API) 등을 탑재하여 상황에 맞는 파라미터를 자동으로 설정해줌으로써, 상황이라는 기준으로 추상화하여(참고4:추상화)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모르는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하여금 사진 촬영의 재미를 선물해 주고 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