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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b3.1.1.2.1. title: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 인간의 뇌 작용을 모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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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는 사람의 눈으로 들어온 빛이 뇌에서 보정된 결과를 모사한다. 사람은 있는 색깔을 그대로 보지 않는다 (참고2). 이론적으로, 어떤 물체가 하얀색이라는 것은 모든 빛을 반사하는 물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어떤 조명 아래 내어놓든 조명색과 동일한 색을 반사하여 조명색이 물들어 보여야 한다. 그런데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따르면 사람의 뇌는 온통 파란색 빛만 비추는 무섭고 음산한 방에 끌려가더라도 하얀색 물체를 하얗게 보려고 무의식중에 일을 한다. 백열등 조명 아래에서 모든 색상의 빛을 반사하는 하얀색 접시는 백열등과 동일한 색을 보여야 하지만 (색상 캐스팅) (참고3) 우리 뇌는 용케도 그 노란 빛을 보고도 굳이굳이 하얀 접시라고 인식한다고 한다. 반면 카메라는 있는 그대로를 포착해 저장한다. 화이트밸런스가 없는 카메라라로 백열등 아래의 접시를 촬영하면 아마 30년을 쓴듯 누렇게 떠버린 접시를 저장할지도 모른다. 화이트밸런스는 이러한 ‘뇌가 인식하는 현실' 과 ‘실제 현실' 간극을 메꾸는 기능이자, 인간이 보고 싶은 대로 보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참고1).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