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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과 가치선택을 철학적인 범주랑 생물학 내지 심리학의 범주로 나눠야 할 것 같아. 너도 그렇겠지만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찾는 게 가능한 일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잖아. 내 믿음 이란건 베이지안 확률론에서 베이지안 업데이팅 하듯이 증가하는 것이니까. 1. 만약 가장 가치있는 것에 대한 내 믿음이 평생 지속된다면 그게 어떻게 bias sample 에 대한 결론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2. 그렇다고 가치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계속 바뀌면 내가 현재 가치있다고 믿는 것들을 계속 할 이유가 있을까? 3. 그럼 죽기 전 사람이 말한 게 꼭 과연 인생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것인가? (앞서 말한 1과 관련이 있음) 편향 덩어리거나, 본인이 성취하지 못했으므로 희소성에 의한 가치부여가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지? 그래서 가치라는 것은 객관적이려 노력하지만 모두에게 맞는 것이 아닌 내가 입기 편한 옷일 뿐이라고 생각해. 완벽하게 틀려서 부셔져버릴 믿음만 아니면 괜찮다고 봐그러한 믿음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편향대로 흘러갈텐데 너처럼 생각에 갇힐까봐 두려워 하는 것은 참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나의 가치는 이미 1차적으로 걸러진 상태(편향대로 흘러가는)에서 저울질이 이루어지고 있어. 나는 설령 클럽 죽돌이에게서 내 가치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더라도 앞으로도 별로 알고 싶지 않거든. 그리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가치를 강화하는 것에서 정말 인생의 행복을 느끼거든. 동현이랑 셋이 음식점 갔을 때 하려다 못한 얘기는 장후 네가 정말 선택한 가치에 대해서 틀렸다고 생각할 일이 있을까 하는 거야. 가치의 저울질은 추를 하나 하나 올리는 것이지 지렛대처럼 눌러버리는게 아니니까 맞는 옷을 찾을 때처럼 이 옷은 조금 크네, 작네 하다가 어느날은 살이 찌고 어느날은 마르고 어느날은 몸은 그대론데 느낌이 불편하고 하는거지 이 옷은 틀렸어! 라고 생각을 하진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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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과 가치선택을 철학적인 범주랑 생물학 내지 심리학의 범주로 나눠야 할 것 같아. 너도 그렇겠지만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찾는 게 가능한 일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잖아. 내 믿음 이란건 베이지안 확률론에서 베이지안 업데이팅 하듯이 증가하는 것이니까. 1. 만약 가장 가치있는 것에 대한 내 믿음이 평생 지속된다면 그게 어떻게 bias sample 에 대한 결론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2. 그렇다고 가치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계속 바뀌면 내가 현재 가치있다고 믿는 것들을 계속 할 이유가 있을까? 3. 그럼 죽기 전 사람이 말한 게 꼭 과연 인생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것인가? (앞서 말한 1과 관련이 있음) 편향 덩어리거나, 본인이 성취하지 못했으므로 희소성에 의한 가치부여가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지? 그래서 가치라는 것은 객관적이려 노력하지만 모두에게 맞는 것이 아닌 내가 입기 편한 옷일 뿐이라고 생각해. 완벽하게 틀려서 부셔져버릴 믿음만 아니면 괜찮다고 봐그러한 믿음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편향대로 흘러갈텐데 너처럼 생각에 갇힐까봐 두려워 하는 것은 참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나의 가치는 이미 1차적으로 걸러진 상태(편향대로 흘러가는)에서 저울질이 이루어지고 있어. 나는 설령 클럽 죽돌이에게서 내 가치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더라도 앞으로도 별로 알고 싶지 않거든. 그리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가치를 강화하는 것에서 정말 인생의 행복을 느끼거든. 동현이랑 셋이 음식점 갔을 때 하려다 못한 얘기는 장후 네가 정말 선택한 가치에 대해서 틀렸다고 생각할 일이 있을까 하는 거야. 가치의 저울질은 추를 하나 하나 올리는 것이지 지렛대처럼 눌러버리는게 아니니까 맞는 옷을 찾을 때처럼 이 옷은 조금 크네, 작네 하다가 어느날은 살이 찌고 어느날은 마르고 어느날은 몸은 그대론데 느낌이 불편하고 하는거지 이 옷은 틀렸어! 라고 생각을 하진 않잖아.

출처
수집시간
2022/05/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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