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의 세계관 내에서 평화를 누리며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참고1,5:사람의 관성), 자신이 믿고있는 바를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이 믿고 있는 바' 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 사람의 습관은 심지어 독서나 글쓰기같은 창의적인 활동을 할 때에도, 자신의 의견에 맞는 서술을 조금 더 주의깊게 보고 (참고5), 처음에 생각했던 글감을 고수하고 글을 꾸역꾸역 마무리하는 등 (참고6) 의 행태로 그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를 견지하지 말고(참고2:에서 항상 강조한다.) 한 분야에서 한 권이 아닌 많은 책을 읽으라고 강조하는 (참고3,4) 것도 바로 이런 확증 편향을 경계하라는 데서 온 것일테다. 이를 의식적으로도 신경쓰고(참고3:레이 달리오는 이것을 자신의 원칙으로 삼았다.) 의지력을 믿지 않는다면 (참고7) 제텔카스텐과 같은 도구를 통해서도 이런 태도를 경계할 수 있도록 (참고5) 해야 한다.
참고
5.
124p 정보를 고를 때는 자신의 사고방식에 도전하는 반증적 주장과 사실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자기마음에 드는 것, 우리가 믿고 있는 정보를 확증해주는 정보에 자연스럽게 더 끌린다 … 우리 생각을 확증해 주는 출판물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 왜냐하면 그것이 더 타당해 보이기 때문 … 처칠은 이것을 굉장히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극복하려고 했다. 192p, "어떤 텍스트를 정말로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첫 해석을 끊임없이 정정하는 것을 말한다." ... "결론으로 건너뛰고 싶은 고질적인 충동을 억제하도록 단련해야 한다." (*그런데 잘 피해야 한다며...?) 192p, "스스로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이해했던 것을 고수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큰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에는 이렇게 믿었지...) 그리고 '생존 편향' 을 언급하며, 영국 전투기에 대해 언급한 이야기가 인상깊다. 철갑을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가장 상하지 않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