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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aa4_3_5_1. title: 자율주차+자율주행 디바이스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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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차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킥보드들로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하는 디어의 2023년의 그림이다.>
오늘도 늦잠을 잔 23살 건국대학교 디자인과 여학생 새벽이는 오늘도 허겁지겁 지하철에서 내렸다. 1층으로 후다닥 뛰어 올라오니 다행히 아까 "자율주행 디어 부르기" 서비스 로 불러 두었던 킥보드가 도착해 있다. 킥보드를 낚아채며 생각한다. '괜히 9시수업을 신청해가지고...'
학교 정문에서 디자인과 건물까지는 거리가 참 애매하다. 걸어가면 10분쯤 걸리는데, 자전거나 킥보드로는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따릉이라도 있으면 따릉이를 따릉이 반납 장소가 건물 근처에 없기 때문이다. 전동킥보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나같은 프로 지각러에게는 버스나 지하철보다 훨씬 산뜻하고 가벼운 교통수단이다.
킥보드의 스로틀을 쭉 누르니 서서히 속도가 오른다. 딱 2년 전까지만 해도 이 바퀴는 두 개였다. 두 발로 가는 자전거는 균형 잡기가 무서워서 못 탔지만 요즘은 킥보드들이 전부 세 바퀴로 나오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최근 킥보드 이용이 다시 부쩍 늘었다고 한다.
잠깐 딴 생각을 하다 보니 그새 미술대학 건물 앞에 도착했다.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며 스마트폰으로 반납 버튼을 누른다. 이것도 2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 문 앞이나 점자블럭 위에 막 주차하면 안된다고 사회적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저 혼자 구석진 곳에 쏙 들어가 주차를 한다.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출석체크 마감시간 1분 전에 강의실에 도착한 것 같다. 앗, 수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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