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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골프 레슨이라는 굉장히 큰 시장을 공략하고 싶지만, 그 전체를 한꺼번에 공략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가장 작은 불편을 해결해주려고 했다. 고객이 골프레슨을 받기 위한 전체 과정을 생각했을 때 뭐가 가장 원하는 것일까 고민해 보니, 받는 그 순간이었고 그 부분만 딱 떼서 제품화시켰다. 마케팅 메시지부터 코치의 형태까지 다양하게 실험해보며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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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시간
2021/09/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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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이형과디어가 사람을 뽑는 기준인 3HR 에서 Human sense, Resiliance 가 없어졌다. 대신 추가된 것은 문제해결력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이고, 문제 해결력을 논리와 통찰로 쪼갰다. 열정이 가득해도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면 잘 못 풀수 있다는 점이 추가의 이유이다. 그럼 문제를 잘 해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찬이형의 말을 빌리면 "발산 (통찰) 과 수렴 (논리) 을 반복하면서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낸다." 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명균이형의 경우에는 면접을 볼 때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을 물어보곤 한다. 용기가 추가된 것은, 회사에서는 서로 솔직하게 피드백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필요한 두가지가 듣는 사람의 소양(humble) 과 말하는 사람의 소양(용기)이 있는 것 같지만, 디어는 humble 은 있지만 용기가 부족한 것 같아서 추가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어도 문화가 없으면 못할거고 문화가 있는데 개인이 없으면 동화될거고.. 인간성과 멘탈을 뺀 이유는, 멘탈은 주변에서 도와주다 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나. 또, Hungry 가 멘탈을 잡아주는 역할도 있는 것 같다. Human sense .. 이건 "특화된 사람이어야 한다" 까지 필요 없을거라는 생각에서 뺐다. 어차피 싸이코 뽑을 것 아닌데.. 이런 스탯이 하락이 되면 안된다와 높은 기준어야 하는가는 잘 모르겠다. 그 대신 human sense 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잘라내자.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했던 생각이 났다. 또, 영채가 항상 하는 말이 생각났다. 그냥 될 것 같은 모든 돌을 던져본다고 했다. 영채는 굉장히 통찰이 뛰어난 친구다. 하지만 이 돌을 던질 때 더 전체 과정을 생각해보고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수반된다면 좋을 것 같다. 이 과정은 명균이형이 굉장히 뛰어나다. 이런 통찰과 논리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다. 유니콘하우스에 출연한 데일리호텔 CEO 가 PMF 와 MVP 에 대해서 설명하는 말이 와닿았는데, 3:30 골프 레슨이라는 굉장히 큰 시장을 공략하고 싶지만, 그 전체를 한꺼번에 공략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가장 작은 불편을 해결해주려고 했다. 고객이 골프레슨을 받기 위한 전체 과정을 생각했을 때 뭐가 가장 원하는 것일까 고민해 보니, 받는 그 순간이었고 그 부분만 딱 떼서 제품화시켰다. 마케팅 메시지부터 코치의 형태까지 다양하게 실험해보며 결론을 도출했다. 굉장히 큰 시장을 공략하고 싶을 때 작은 문제를 찾아본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깊다. 그리고 동일한 메시지도 1:58, 호텔 예약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이지만 소비자가 느꼈을 때 공감하기는 쉽지 않다. 근데, 어 오늘 남은 객실을 반값에 예약할 수 있다고? 가 된다면 말이 달라진다. (데일리호텔 CEO) 이 보여주듯 다양한 메시지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태스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헬로콕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 브랜딩이라는 늪에 가려져서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브랜딩과 어그로 사이에서 선택하기. 우리가 만약 자극적인 문구를 내건다고 하면 현대카드 사장님은 뭐라고 하실까? 데일리호텔 CEO는 뭐라고 하실까? 삶에서도 이런 순간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