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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aa5_3_1. title: 디어는 왜 세그웨이가 아닌 다른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만들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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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가 세그웨이 제품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제품이 너무 좋아서" 이다.
세그웨이가 자율주행 킥보드를 묵묵히 개발(참고1)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우리가 자율주행 킥보드를 세그웨이 하드웨어로 프로토타이핑하면서 경험한 부분도 나에게는 비슷한 위협으로 느껴졌다. 세그웨이는 굉장히 제한적인 API 만을 제공했으며 기술 스펙 요구에 소극적으로 답변하는 태도를 보았다. 세그웨이가 자율주행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면, 추후 세그웨이가 공유 킥보드 업체들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세그웨이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면, 완전한 솔루션 형태로(참고1) 제공할 것이다. 그 말은 우리가 해당 T60 모델을 해킹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하드웨어 스펙을 하나 제대로 받지 못해서 잃어버린 시간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버드와 같이, 비(non)세그웨이 진영 (e.g. 버드, 라임, 씽씽 등) 에서 충분히공유킥보드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완성품을 잘 만들어내는 제조사와 손을 잡고 개발해야 한다.
세그웨이가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모조리 만드는 퍼스널모빌리티계의 애플같은 존재라면, 디어는 삼성이 만드는 폰에 올라가는 안드로이드같이 소프트웨어 같이, 비세그웨이진영이 만드는 킥보드에 소프트웨어를 올리는 기업이 되어야 실제로 킥보드를 돌려볼 수 있고 세그웨이가 자율주행을 완성하고 B2C 로 진출하더라도 주저앉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디어는 세그웨이가 아닌 킥보드 제조업체를 찾아야 한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