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이장후에게 미친 영향을 확인하는 방법
단점
1.
책의 대부분이 몇몇 사람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다양한 자료들이 책의 핵심 내용을 골고루 뒷받침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2.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된다. 하는 방식의 서술이 많았다. 닉센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네덜란드 생활양식만 줄기차게 떠들다가, 결국 너에게 좋을수도 있지만 안 좋을수도 있어 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환경과 정치까지 이야기가 발산한다. 모호한 부분을 해결하지 않은 채 담론이 지나치게 커진다. 달리 말하면 이 얘기도 하고싶고, 저 얘기도 하고 싶어하는 아이같다. 닉센 이야기를 하는건지, 네덜란드 이야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했지만, 그것을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한다.
3.
문맥을 해치는 인용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보자. 초반부에는 닉센을 다음과 같은 활동으로 정의한다.
그러면서도 또 148p 에는 닉센을 ‘우리 자신이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중시하는 것’ 이라고 서술한다. 분명히 닉센은 곰곰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또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라는 그럴싸한 표현을 사용해 독자를 헷갈리게 만든다. 이런 허점은 닉센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뿐 아니라 모호한 행복관 및 문화관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네덜란드인들은 어떤 의견에도 재빠르게 의견을 잘 바꾸며, 다른 사람들과 합의를 해낸다’ 고 서술해 두고서는, 193p 에서는 ‘네덜란드인들은 무례하다 느낄 정도로 고지식하다고 표현한다.’ 라고 서술해 두었다. 책의 초장에는 닉센에 적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네덜란드인의 생활양식을 장황하게 서술하지만, 후반부 193p 에서 똑같은 내용을 거의 두 번 복사 붙여넣기를 해 두었다.
4.
무엇보다 책의 내용중에 주석이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어떤 사실에 근거해서 서술되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주장과 근거를 똑바로 구분할 수 없었다. 몇몇 사람의 경우에는 그냥 일반인 인터뷰어인지, 전문가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워서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졌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