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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이 블루 / 트라피스트, 쿼드루펠, 스트롱 에일 (Chimay blue, Trappist Quadrupel Strong 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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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이 블루 / 트라피스트, 쿼드루펠, 스트롱 에일 (Chimay blue, Trappist Quadrupel Strong Ale)
먹은날
2023/01/07 11:19
병입일
시음장소
LAZZO Seoul
생산지
벨기에 시메이(Chimay)
브루어리
스쿠어몽(Scourmont) 수도원
바디감
3
•
카라멜, 블루베리
•
매우 긴 피니쉬
•
높은 바디감과 점성
•
당도가 약간 있는편
•
매우 고운 탄산
•
약간의 산미
한국에서도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철마다 잼이나 햄, 소시지, 치즈 등의 저장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비신자라도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 가능하게 된 곳도 많다. 대체로 가격은 세속 생산품보다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 혹은 그 이상 품질이 좋다. 포도주나 맥주, 리큐르 등의 양조나 잼, 햄, 소시지나 치즈 등 유제품과 같은 식량 가공업은, 현대 기준으로는 경공업이다. 하지만 수도원의 전성기이던 중세 기준으로는 고급 기술이었기에, 중세로부터 축적되어 온 기술적 노하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 역시, 공장제 대량생산에 비하면 비쌀 수밖에 없지만, 장인에 의한 수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까지 비싼 것은 아니다. 일단 수도원 자체가 이윤 추구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한 사기업과는 달리, 손해만 보지 않고 수도원 운영 경비 정도만 얻을 수 있으면 효율과 이익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제품으로써는 품질 대비 가격이 꽤 좋은 편이다.
생산량도 많고 대중적으로 인지도도 높아, 국내 대형마트에서 트라피스트 에일이 있으면 거의 다 이 녀석. 두벨과 같은 작고 굵은 병이지만 용량은 보통의 맥주병과 같다. 비록 트라피스트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다고 하지만 수입 맥주 중에서도 높은 가격인 9,000~10,000원대 정도며 고귀한 몸이라 언제나 할인은 없다.
현재 정식으로 인정받고 유통되는 11종[1]의 트라피스트 에일. 왼쪽부터 아헬(Achel), 시메이(Chimay), 엥겔스첼(Gregorius), 라 트라프(La Trappe), 오르발(Orval), 스펜서(Spencer), 로슈포르(Trappistes Rochefort), 트레 폰타네(Tre fontane), 베스트말러(Westmalle), 베스트플레이터런(Westvleteren), 준데르트(Zundert)
시메이 블루(Chimay Blue): 9도의 스트롱 에일. 쿼드루펠이 아닌 트리펠에 가까운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쿼드루펠 포지션이다. 다른 트라피스트 쿼드루펠에 밀린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훌륭한 맥주.
일반적으로 수도원 맥주는 4단계로 나뉜다. 수도자들이 음용으로 만들어서 판매되지 않는 것은 엥켈(Enkel) 수도원 밖으로 판매되는 것은 뒤벨(Dubbel), 그리고 도수가 높고 향이 진한 트리펠, 마지막으로 알코올 도수가 10%를 넘어가는 것은 쿼드루펠(Quadrupel)이라고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