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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_1.2.2. title: 가치는 환경(시간)에 의해 변한다.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 따라서 가치라는 것은 현재의 나에 의해서 결정되며, 모두에게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노스보다는 일론 머스크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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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4_1_5.2. title: 앙드레 말로의 소설 <인간의 조건>에서 기요가 생각하는 사랑의 본질은 죽음을 나누는 것이다. (인간의 조건 독후감)
3__1.2.1.2. title: 신을 죽여놓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니체를 삶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카뮈가 비판했다. 우주적 관점에서 삶은 의미없을 수 있다.
aa8.5_1. title: 역사적으로 시대가 혼란해지면 신분과 역할을 고착화하려는 사회적 운동이 일어난다.
ba7.6. title: 행복이 선이라는 테제(‣) 위에 쌓아올린 행복 연구들이 오해를 만들었다. 진화, 뇌과학은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면 행복, 긍정적 정서(‣), 쾌락이라는 보상을 얻는다고 해석한다. 생존이란 후대에 유전자를 남기는 일이다. 생존에 도움이 안 된다면 행복이라는 도구는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생존한 사람들의 후예이다. 칼로 찌르고 베는 생존의 위협이 상당히 사라진 21세기에도 우리는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ba7.6_1. title: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오늘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가치의 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스로부터의 쾌락을 지속적으로 느껴야 한다. 사회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추구하면 장기적으로 생존가능성이 높아진다.
ba7.6_2.1_1.2. title: 홉스의 자연권이라는 생각은 자유주의의 씨앗이 되었다. 한편 홉스는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집단적 주권 방어도 반대하며 절대주의를 옹호했다. 오늘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러한 생각들도 결국 오늘날의 민주주의처럼 당시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이 반영되어 군주정의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ba7.6_2.1_1.2_1. title: 종교 위에 군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홉스는 신 또한 기계론적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생각 또한 마찬가지로 종교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영향이 컸다.
3__1.2.1.1.1. title: 다수가 서울 전체의 발전과 도시 미관을 위해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반대할지 모른다. 재개발이 그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사고관이다.
3__1.2.2.4. title: 간디는 천민을 차별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었지만, 천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을 누구보다 강하게 반대했다. 간디와 힌두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3__1.2.2.5. title: 다른 국가들을 돕겠다고 출발한 제국주의가 사회에 해악이라고 후대에 평가될줄 몰랐듯, 남들을 돕겠다는 비전을 외치는 창업가들도 선한 의도의 제국주의가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아이템에 대한 비전은 쉽고 명료한 세뇌와 같다는 점에서 종교와 본질적으로 똑같다.
3__1.2.2.6. title: 동북아의 빠른 경제성장을 토지개혁 덕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1950년 토지개혁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토지개혁은 사회주의적 현상이다.
3__1.2.2.7. title: 보호무역과 기술탈취는 후진국에서 으레 있어왔던 현상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반도체 기술을 빼가는 중국이 나쁘게 보이듯, 중국 입장에서는 목화씨를 불법으로 훔친 문익점이 나쁜 사람이고, 일본 입장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가 나쁜 기업이다.
3__1.2.2__1. title: 제프 호킨스는 본능을 부정하지 않고, 본능적인 삶을 살아갈 때 행복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는 본능을 추구하는 것이 전체의 생존에 위험을 만든다고 경고한다. (천 개의 뇌 독후감)
💡 아이디어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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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인 가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궁극적인 가치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빈곤층을 돕기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내는 사람이 있다고 해 보자. 하지만 의심을 해 보자. 이 사람이 하는 행위가 정말 바람직할까? 빈곤 포르노라는 말이 있다. 어떤 한편에서는, 사람이 살면 안 되는 곳에 사는 것 자체가 잘못이며, 그 사람들이 그 곳을 떠나든 사라지는 것이 종 전체에 득이 되는 방향이라고 주장하며, 그 사람은 빈곤 포르노에 중독되었을 뿐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참고1,2:우생학적 사고). 어떤 것이 정답인가. 굉장히 가혹해 보일지라도 궁극적인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가치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앞으로 70년을 살아갈 나의 몫이다.
사람의 가치는 시간축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참고5:철학교수, 참고7,8:맹윤호 멘토님의 의견). 일례로 우생학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당장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의 힘으로 도태되는 유전자의 싹을 자르고 우월한 인간들을 다음 세대에 넘기겠다는 생각인 우생학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시피했다(from3). 즉, 사람이 살면 안 되는 곳에 사는 것 자체가 잘못이며, 그 사람들이 그 곳을 떠나든 사라지는 것이 종 전체에 득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아프리카 빈곤층을 돕기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내는 것이 오히려 도덕적인 행위라고 여겨진다. 신기하지 않은가! 알고보면 세상에서 유일하고 거창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나의 가치도 결국 오늘날 사회(참고12:행복을 연구하는 서은국 교수님의 의견)의 이데올로기 및 그러한 사회의 부분집합인 주변 환경(참고10,11:재호형의 의견, sup4:홉스가 민주주의에 반대했던 사회적 배경)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아 만들어진 부산물일 뿐이다.

극단주의자가 되는 경우 내 행복 측면에서 손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노스보다는 일론 머스크가 낫다.
물론 진리와 진실을 구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만(from2), 가치라는 것을 고민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내가 현재를 살아가는 동물임을 인지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라는 존재가 살아있는 동안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세속적으로 따져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사는 것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런데 나와 함께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면 행복한 삶이 아닐 것이다(to3). 사람의 유전자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자연의 섭리가 인코딩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치에 절대성이 없다지만 공산주의 혹은 무정부주의같은 극단주의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미래에는 공산주의 혹은 무정부주의가 당연해진 사회가 있을지도 모름에도, 단지 오늘날 사회 구성원이 당연하게 추구하는 가치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 어렵기 때문이다(자극적인 단어들에 발작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우생학을 한번 더 떠올려 보자. 나는 과학적 사고 이외의 그 어떠한 정치사회적 사상도 추구하지 않는다). 사회적 가치에만 모든 리소스를 몰빵하는 사람(sup1)이나, 재화에 몰빵하는 사람, 성관계에 집착하는 사람(sup2)도 이와 비슷한 마찰을 빚는다(참고3,4,6:맹윤호 멘토님의 의견).

나는 대의를 위해 우주 전체와 싸우고 싶은 사람인가

가치에 대한 물음의 궁극적인 해답은 철학에서도 찾을 수 없다(from1). 정치나 이념의 역사에서도 찾을 수 없다(sup4). 가치는 오히려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고려하여 수립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할지도 모른다. 우주 전체의 생존을 위해 핑거스냅 하나로 생명체의 절반을 삭제하겠다는 대의를 가지고 우주 전체를 적으로 두고 전쟁을 벌이는 <어벤저스>의 타노스처럼 살아가는 것보다, 인류 절반은 적으로 두되 인류의 절반은 팬으로 두고 사랑과 존경도 받으면서 살아가는 일론 머스크처럼 살아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곤 한다.
parse me
1.
‘사상적으로 남들과 다르게 월등함’ 을 주제로 살아가고 싶다면,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가치의 경계에서 줄을 타며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from
supplementary
1.
2.
6.
opposite
3.
to
1.
4.
참고
9.
None